정부 주도의 초거대 인공지능(AI) 개발 프로젝트에 국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새로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의 참여 기관을 공개 모집하며, 한국형 초거대 언어모델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2027년까지 진행되며, 참여 기업들은 정부로부터 GPU 자원과 데이터, 인재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성능 평가는 6개월 단위로 진행되며, 최종적으로는 글로벌 최신 AI 모델 대비 95% 이상의 성능 달성이 목표다. 이에 국내 AI 전문 기업들은 물론 중소·벤처 기업들도 컨소시엄 구성 등을 통해 사업 참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NC AI, 이스트소프트, 코난테크놀로지, 솔트룩스, 업스테이지 등 중소·스타트업 기업들이 대형 IT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특정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기업 위주의 지원이 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최근 정부의 AI미래기획수석에 네이버 출신 인사가 임명되면서 특정 기업에 유리한 정책이 펼쳐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객관적인 평가 기준이 마련되어 있어 공정성이 담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히 기술 개발을 넘어, 국내 AI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라는 중장기 목표를 가지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의 참여 확대를 통해 산업 전반의 혁신 동력을 확보하려는 정부의 의도가 읽힌다. 과연 한국형 AI 개발에 중소기업들이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 전문가는 "이번 프로젝트가 성공하려면 대·중소기업 간 협력 체계 구축이 필수적"이라며 "특히 데이터 확보와 인재 육성 측면에서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국 AI 산업의 미래를 가를 중요한 도전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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