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이동통신업계는 알뜰폰 시장 경쟁 촉진을 위해 5G 저가 요금제 확대를 논의 중이다. 지난 2월 도입된 1만원대 5G 20GB 요금제가 예상보다 저조한 반응을 보이자, 정부는 데이터 속도제한(QoS) 완화를 통해 가입자 유치를 늘릴 계획이다.
현재 SK텔레콤과 KT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업자들은 월 1만원대에 20GB 데이터를 제공하는 5G 요금제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가입자 수는 월 1만 명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이는 기존 통신사 요금제와 달리 기본 제공량을 모두 사용한 후 추가 데이터 사용 시 과금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알뜰폰 요금제는 대부분 속도제한 무제한 데이터(QoS)가 기본으로 포함되지 않아, 소비자들이 LTE 요금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현재 알뜰폰 업체들은 QoS를 유료 옵션으로 제공 중이며, 1Mbps 속도 제한 서비스의 경우 월 7,900원(부가세 별도)의 추가 비용이 발생해 실질적인 요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이었던 "국민 데이터 안심요금제" 도입을 위해 이동통신사와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해당 정책은 알뜰폰 요금제에 저속 무제한 데이터를 기본으로 제공해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는 방안이다.
다만, 통신사들은 QoS를 무료로 제공할 경우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알뜰폰 업계는 1,000~2,000원 수준의 저가 QoS 제공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알뜰폰 5G 요금제가 종량제(RM) 방식으로 운영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면, 수익분할(RS) 방식의 경우 통신사 요금제를 재판매하는 형태로 QoS 옵션이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어 소비자 선택권이 넓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알뜰폰 시장 활성화를 위해 QoS 도입 및 도매가 인하 등을 계속 논의할 예정"이라며 "소비자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아직 1만원대 5G 요금제를 출시하지 않은 상태로, 하반기 중 서비스 제공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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