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7월 공개할 신형 폴더블폰이 '세계에서 가장 얇은' 타이틀을 차지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업체들의 거센 추격에 위협을 받아온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혁신적인 디자인과 성능으로 시장의 판도를 다시 바꾸려는 전략이다.
IT 전문 매체 ‘샘모바일(SamMobile)’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 하반기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 폴드7’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펼쳤을 때 두께가 3.9mm, 접었을 때는 8.9mm로, 현재까지 출시된 폴더블폰 중 가장 얇을 것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지금까지 가장 얇은 모델은 중국 오포(Oppo)의 ‘파인드 N5’로, 각각 4.21mm와 8.93mm 수준이다.
화면 크기도 한층 커진다. 기존 Z 폴드6의 7.6인치 내부 디스플레이는 8.2인치로 확대되며, 외부 화면도 6.5인치로 늘어날 예정이다. 반면, 무게는 236g으로 전작보다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작년부터 두께 경쟁에 본격 뛰어들며, 폴더블폰의 무게와 부피를 줄이기 위한 기술 개발에 힘을 쏟아왔다. 작년에는 Z 폴드6보다 더 얇은 스페셜 에디션(SE)을 공개했고, 올해는 ‘갤럭시 S25 엣지’라는 초슬림 바형 스마트폰도 선보였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삼성의 폴더블폰 시장 점유율은 2021년 83.6%에서 지난해 32.9%까지 하락했으며, 같은 기간 화웨이는 9.3%에서 23.1%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양사 간 점유율 격차는 10% 이하로 좁혀졌다.
삼성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카메라 성능을 보완하고, AI 기능을 한층 발전시켜 갤럭시 S25 시리즈의 경험을 폴더블 라인업에도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은 최근 자사 뉴스룸을 통해 “사용자들이 한 손에 들어오는 대화면과 고성능 카메라, 강력한 성능을 원하고 있다”며 “일상 속 디지털 경험을 혁신하는 ‘울트라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향후 보조금 경쟁으로 활기를 띨 가능성이 크다. SK텔레콤은 최근 해킹 사고로 가입자 수가 급감했으며, 다음 달부터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단통법) 폐지가 예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보조금 경쟁이 다시 합법화되면 SKT가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글로벌 시장에서는 미국의 무역 정책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해외 제조 스마트폰에 25%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업계 전반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25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율 전망치를 4.2%에서 1.9%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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