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닷(A.)'이 음성 기록 기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통화 내용을 단순히 텍스트로 요약하는 것을 넘어, 다이어그램이나 표 등 시각적 자료로 자동 변환해주는 기능을 새롭게 선보인 것이다.
SK텔레콤은 8일 회의록 및 통화록 요약 서비스인 '에이닷 노트'에 '시각화 결과물 생성 서비스'를 업데이트했다고 밝혔다. 이 기능은 9일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은 통화 내용을 분석해 자동으로 도식화된 결과물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상대방과 일정을 조율하는 통화를 했다면, 대화 속에서 언급된 날짜와 시간 정보를 추출해 겹치는 시간대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표나 다이어그램을 생성해준다. 사용자가 원하는 특정 대화 부분을 선택해 시각화 자료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 기능의 주된 활용 목적은 일정 관리"라며 "복잡하게 얽힌 일정 정보를 시각적으로 정리함으로써 사용자 편의성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향후 이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회의록 템플릿에도 이 같은 시각화 기능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긴 회의 내용 중 핵심 사항을 도식화해 제공하면 내용 이해와 정보 전달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국내 AI 음성 기록 서비스 시장에서 통화 내용을 바탕으로 직접 다이어그램을 그려주는 기능을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통화 녹음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는 많지만, 대화 내용을 분석해 자동으로 시각화 자료까지 만들어내는 경우는 없었다"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SK텔레콤이 네이버의 '클로바노트' 등 경쟁 서비스와의 차별화를 위해 에이닷 노트의 기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출시된 에이닷 노트는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받아쓰는 기능과 함께 대화 중 언급된 일정을 자동으로 캘린더에 저장하는 기능을 앞세워 차별점을 만들어왔다. 또한 지난달에는 기존 회의록 템플릿 외에 그룹 리더의 발언을 중심으로 회의 내용을 정리해주는 '리더 회의록' 기능을 추가하는 등 서비스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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