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독성 있는 멜로디로 올해 초 유튜브에서 큰 화제를 모은 영상이 있다. 바로 '갤럭시를 쓰는 친구들에게'라는 노래가 삽입된 영상으로, 아이폰에서 갤럭시로 기기를 바꾼 한 유튜버의 경험을 재치 있게 담아내 눈길을 끌었다. 해당 영상은 약 117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영상에서는 "어쩌다 갤럭시를 샀어", "날 보고 '틀딱'이라 한다" 등의 가사가 반복되며, 아이폰 사용자들이 갤럭시로 넘어오면서 겪는 사회적 시선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이에 시청자들은 "갤럭시 광고 중 가장 신선하다", "삼성 공식 광고보다 더 재밌다"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유튜버가 선택한 기기는 삼성의 갤럭시 Z 플립5. 카메라 성능, 화면 비율, 접는 디자인 등이 장점으로 꼽히며, 특히 20~30대 여성 사용자들 사이에서 호응을 얻었다.
이 영상의 인기는 갤럭시가 최근까지 10~20대 여성(1020 여성)들에게 '힙하지 않은' 이미지로 비춰졌음을 반증하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조사에 따르면, 10대 여성의 선호 브랜드에서 애플은 6위에 올랐지만, 삼성은 순위권에도 들지 못했다.
통계에서도 이 같은 추세가 확인된다. 2022년 18~29세 여성 중 갤럭시 사용률은 36%였지만, 2023년 27%로 떨어졌고, 2024년에는 22%까지 하락했다. 반면 아이폰 사용률은 62%에서 78%로 급증하며 갈라지는 현상을 보였다.
흥미로운 점은 남성 사용자들과의 차이다. 같은 연령대 남성의 경우, 갤럭시 사용률이 56%로 아이폰(약 40%대)보다 높았다. 이는 갤럭시가 남성들에게는 여전히 강세임을 보여준다.
하지만 최근 갤럭시에 대한 인식이 바뀌는 조사 결과도 나왔다. 18~29세 여성의 36%가 "다음 스마트폰은 갤럭시를 구매하겠다"고 답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실제로 삼성의 '갤럭시 언폴더스' 체험존에는 10~30대가 전체 방문객의 75%를 차지했고, 20대 여성 비율이 특히 높았다. 삼성 관계자는 "젊은 층의 관심이 높아지며 신제품 반응이 좋다"고 전했다.
과거에는 '틀딱 폰'이라는 편견이 있었지만, 갤럭시 Z 시리즈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AI 기술이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다시 사로잡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삼성이 10~20대 여성 시장에서 얼마나 성장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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