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5G 시장의 성장세가 정체되면서 AI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5G 시장은 보급률 80%를 넘어서며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 스마트폰 교체 주기도 길어지고, 통신 요금 경쟁이 완화되면서 이통사들의 기존 사업 모델로는 성장에 한계가 명확해졌다. 이에 3사는 AI를 차세대 사업의 중심으로 삼고 기술 개발과 사업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텔레콤은 AI 데이터센터 구축과 자체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울산에 초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건설 중이며, 2027년까지 하이퍼스케일 AI 전용 데이터센터를 완공할 계획이다.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협력해 글로벌 수준의 AI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국내 AI 생태계를 선도하기 위해 정부 주도의 'K-AI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KT는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 등 해외 빅테크 기업과 협력해 AI 플랫폼 사업자로 발돋움하고 있다. MS와 함께 한국형 생성형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한편, 자체 LLM '믿음 2.0'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특히 팔란티어와는 금융 분야 AI 솔루션을 공동 제공하며 B2B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LG AI 연구원의 기술을 활용해 통신 특화 AI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AI 고객 서비스 에이전트 '익시오'와 보이스피싱 방지 솔루션 '안티딥보이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오픈AI와 협력해 AI 기반 콜센터(AICC) 솔루션을 출시할 계획이며, 데이터센터 사업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통신 3사는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사업 전반의 혁신 동력으로 삼고 있다.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생성형 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기술을 접목해 수익을 창출하겠다는 전략이다. 5G 이후의 성장을 위해 AI가 핵심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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