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인 '엑시노스 2600'의 벤치마크 결과가 공개되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AP는 내년 출시될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될 가능성이 있으며, 현재 개발 단계에서 공개된 성능 수준은 이전 세대 대비 상당한 발전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벤치마크 플랫폼에 등장한 엑시노스 2600의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싱글코어 2,810점, 멀티코어 9,301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갤럭시 Z 플립7'에 탑재된 엑시노스 2500(싱글코어 약 2,200점, 멀티코어 약 7,500점)과 비교해 약 20~25% 정도의 성능 향상을 보인다.
특히, 엑시노스 2600은 코어 구성을 기존과 달리 최적화했다. 엑시노스 2500이 1개의 고성능 코어, 7개의 중간 코어, 2개의 저전력 코어로 구성된 반면, 엑시노스 2600은 1개의 고성능 코어와 9개의 중간 코어를 탑재해 다중 작업 처리 효율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대 클럭 속도도 3.30GHz에서 3.55GHz로 증가했다.
하지만 엑시노스 2600의 성능이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퀄컴의 다음 세대 AP인 '스냅드래곤 8 엘리트 2'는 싱글코어 4,000점, 멀티코어 11,000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디어텍의 '디멘시티 9500' 역시 비슷한 성능을 예고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엑시노스 2600의 최적화를 더 진행할 예정이지만, 경쟁사 대비 성능 차이가 크다면 '갤럭시 S26'에 엑시노스 2600을 탑재하기 어려울 수 있다. 실제로 삼성은 올해 출시한 '갤럭시 S25'에 엑시노스 2500 대신 퀄컴 AP를 전량 사용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엑시노스 2600의 평가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최종 결정 전까지 모든 옵션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주력 제품인 '갤럭시 S26'의 경우 성능 차이가 크다면 시장 반응을 고려해 엑시노스 2600 적용을 조심스럽게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엑시노스 2600이 갤럭시 S26에 탑재되려면 출시 전까지 성능을 더 끌어올려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의 자체 AP 생태계 확보를 위한 도전이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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