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최신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7'을 직접 사용해봤다. 테스트 모델은 12GB RAM과 256GB 저장공간을 탑재한 '블루 쉐도우' 컬러 버전이었다.
확 커진 커버 스크린과 메인 디스플레이
이번 모델의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면 커버 디스플레이(플렉스윈도우)가 3.4인치에서 4.1인치로 대폭 확장된 점이다. 중국산 폴더블폰들이 먼저 대형 커버 스크린을 선보였지만, Z 플립7은 베젤을 1.25mm로 극도로 줄여 실제로 거의 전체 커버를 화면으로 활용할 수 있다. 펼쳤을 때의 메인 디스플레이도 6.7인치에서 6.9인치로 더 넓어졌다.
삼성 자체 개발 AP 첫 탑재
이번 모델에는 삼성 시스템LSI가 설계한 '엑시노스 2500' AP가 처음으로 적용됐다. 기존 Z 플립 시리즈가 퀄컴 스냅드래곤 칩을 사용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AP는 스마트폰의 성능과 효율성을 결정하는 핵심 부품이다.
원래 삼성은 이 칩을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할 계획이었으나, 수율과 성능 문제로 결국 퀄컴 칩을 선택했다. 이후 엑시노스 2500을 개선해 Z 플립7에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엑시노스가 충분한 성능과 품질을 입증했기 때문에 적용하게 됐다"고 설명했지만, 공식 발표회에서는 이에 대해 자세히 언급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디자인은 완성형, 하지만 성능은?
Z 플립7은 외관 디자인과 사용성 측면에서 거의 완성형에 가까운 모습을 보여준다. 그러나 삼성의 자체 개발 AP가 과연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만한 성능을 발휘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 남는다. 특히 발열 관리와 배터리 효율성 등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주목된다.
이번 모델은 삼성이 폴더블폰 시장에서의 기술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는 동시에, 자체 AP 개발 능력을 시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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