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이 10년 만에 40% 미만으로 떨어졌다. 지난 4월 발생한 보안 사고와 5월의 신규 가입 중단 조치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최신 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SK텔레콤의 가입자 수는 약 2213만 명으로 전체 시장의 39.2%를 차지했다. 이는 2015년 2월 이후 처음으로 40% 선이 무너진 것이다.
과거 SK텔레콤은 2015년 초까지 50%대의 점유율을 유지했으나, 알뜰폰 시장의 성장과 경쟁사의 공세로 서서히 감소세를 보여왔다. 특히 2015년 말 알뜰폰 점유율이 10%를 넘어선 이후 꾸준히 확대되며 주요 이동통신사들의 시장 지배력이 약화됐다.
보안 사고와 영업 중단으로 가입자 급감
지난 4월 말 SK텔레콤의 유심 해킹 사고가 알려진 후 많은 가입자가 경쟁사로 이동했다. 4월 한 달 동안 약 18만 명이 번호이동을 신청했고, 순수 감소한 가입자 수는 약 9만 명에 달했다.
5월에는 정부의 행정 조치로 신규 가입이 일시 중단되면서 더 큰 타격을 입었다. 해당 월에만 약 35만 명이 번호이동을 했고, 순감 규모는 33만 명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의 이탈 현상이 발생했다. 6월에도 약 10만 명이 줄어드는 등 누적 감소세가 이어졌다.
경쟁사와 알뜰폰 시장 성장
SK텔레콤의 어려움은 경쟁사들에게 기회가 됐다. 5월 기준 KT는 23.7%, LG유플러스는 19.4%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전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또한 알뜰폰 가입자 수는 약 1000만 명에 육박하며 전체 시장의 17% 이상을 차지했다.
이번 사태로 SK텔레콤은 단기적인 가입자 감소뿐 아니라 브랜드 신뢰도 회복에도 도전을 받고 있다. 향후 보안 강화와 고객 유인 정책이 중요한 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댓글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