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소버린 AI(데이터 주권을 보유한 인공지능)' 정책 발표 이후, 국내 주요 통신사들이 자체 개발한 한국어 특화 대형언어모델(LLM)을 공개하며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3일 한국어 최적화 LLM 'A.X 4.0'을 오픈소스 플랫폼에 공개했다. 이 모델은 대용량 파라미터(720억 개) 버전과 경량화 버전(70억 개)으로 구성되며, 해외 오픈소스 모델을 기반으로 방대한 한국어 데이터를 추가 학습해 성능을 극대화했다. 특히 한국어 처리 효율성과 보안 강화, 로컬 시스템 호환성 등에서 우수성을 강조했다.
같은 날 KT도 자체 LLM '믿:음 2.0'을 발표했다. 대형 모델(115억 개 파라미터)과 소형 모델(23억 개 파라미터)로 구성된 이 솔루션은 한국의 문화와 언어 습관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KT는 이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며, 정부 주도의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오는 7월 21일까지 국내 AI 기업 컨소시엄을 모집해 독자적인 기반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LG AI연구원, 네이버, 업스테이지 등 다양한 기업들이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명하며, 선정된 모델과 기업에는 'K-AI' 공식 명칭이 부여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국내 AI 생태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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