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인공지능 음성비서 '빅스비'가 사용자의 일상적인 대화만으로도 스마트폰 기능을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는 수준으로 성능이 개선된다. 사용자가 "폰을 이렇게 설정해줘"라고 말하면 빅스비가 스스로 상황을 이해하고 실행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20일, 한층 발전된 기기 제어 기능을 갖춘 빅스비 베타 프로그램을 19일부터 시작했다고 전했다. 새롭게 업데이트된 빅스비는 '원 UI 8.5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갤럭시 S25 시리즈 이용자들에게 순차적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베타 버전에서는 일상적인 언어를 통한 직관적인 기기 조작이 가능해졌다. 이용자가 빅스비에게 원하는 동작이나 상태를 음성으로 이야기하면, 빅스비가 의도를 분석해 적절한 기능이나 환경을 제안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실제로 "화면을 보고 있을 때는 꺼지지 않게 하고 싶어"라고 말하면, 빅스비는 이를 이해하고 '화면 켜짐 유지' 기능을 바로 실행해준다.
또한 빅스비는 기기의 현재 상태를 분석해 맞춤형 해결 방안도 제시한다. 이용자가 모든 설정을 하나하나 확인하지 않아도, 현재 상황에 맞는 문제 해결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전화벨이 울리지 않는 것 같은데 왜 그런지 알려줘"라고 물으면 빅스비는 기기 상태를 확인한 뒤 "지금은 방해 금지 모드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 기능을 해제할까요?"라고 답변한다.
이번 빅스비 업데이트의 주요 특징 중 하나는 대화 중에도 필요한 정보를 즉시 찾아볼 수 있는 통합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이다. 이용자가 궁금한 점을 묻으면 빅스비가 실시간 인터넷 검색을 통해 관련 정보를 찾아 답변해준다.
삼성전자 MX사업부 개발실장 최원준 사장은 "2024년 첫 AI 스마트폰 출시 이후 더 많은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인공지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능을 발전시켜 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빅스비는 갤럭시 스마트폰을 넘어 삼성 TV, 가전제품 등 삼성 생태계 전체를 아우르는 직관적인 기기 제어 도구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해 기기 간 연결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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