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세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600이 퀄컴의 최상위 칩셋 스냅드래곤 8 엘리트와 어떤 성능 차이를 보이는지 비교 분석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엑시노스 2600은 업계 최초로 2나노 GAA(Gate-All-Around) 공정이 적용된 모바일 프로세서다. 반면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TSMC의 3나노 공정으로 제작됐다. 이에 따라 엑시노스 2600이 전력 효율성과 지속 성능 측면에서 다소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예상된다.
엑시노스 2600은 10코어 CPU 설계를 채택했다. 최고 성능 코어는 3.8GHz로 작동하는 C1-울트라, 그 외 9개 코어는 C1-프로 코어로 구성됐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8코어 CPU를 탑재했으며, 2세대 오리온 코어를 기반으로 최고 클럭 4.32GHz를 구현한다.
그래픽 처리 장치(GPU)의 경우 엑시노스 2600은 엑시노스 X클립스 960 GPU를,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아드레노 830 GPU를 각각 탑재했다. 두 제품 모두 레이 트레이싱을 지원한다.
갤럭시S26 플러스(엑시노스 2600)와 갤럭시S25 플러스(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대상으로 진행된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엑시노스 2600이 대부분 항목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긱벤치6 테스트에서 엑시노스 2600은 싱글코어 3,040점, 멀티코어 10,290점을 기록했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싱글코어 3,008점, 멀티코어 9,730점으로, 특히 멀티코어 성능에서 약 6% 차이를 보였다.
안투투 벤치마크(v11)에서는 엑시노스 2600이 약 321만 점, 스냅드래곤 8 엘리트가 약 316만 점을 각각 기록했다. 세부 항목별로 CPU와 메모리 성능은 엑시노스가 앞섰고, 사용자 경험(UX) 항목에서는 스냅드래곤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3DMark 와일드 라이프 익스트림 테스트에서도 엑시노스 2600이 6,674점으로 스냅드래곤 8 엘리트(6,527점)를 소폭 앞질렀다.
카메라 성능에서 엑시노스 2600은 AI 기반 비주얼 인식 시스템(VPS)을 새롭게 도입했다. 실시간 장면 분석과 시맨틱 분할, 멀티프레임 처리를 ISP 파이프라인에 직접 통합한 것이 특징이다.
스냅드래곤 8 엘리트는 18비트 스펙트라 ISP를 탑재해 4K 해상도에서 무제한 시맨틱 분할, 실시간 피부톤 및 하늘 보정, 온디바이스 비디오 객체 지우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연결성 측면에서는 엑시노스 5410 모뎀이 최대 다운로드 14.79Gbps, 업로드 4.9Gbps를 지원한다. 스냅드래곤 X80 모뎀은 최대 다운로드 10Gbps, 업로드 3.5Gbps를 구현한다. 두 제품 모두 Wi-Fi 7과 블루투스 6.0을 지원한다.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 엑시노스 2600이 대부분의 항목에서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앞서는 성능을 보여줬다. 다만 그 차이가 매우 크지는 않으며, 실제 사용 환경에서는 기기의 냉각 성능과 소프트웨어 최적화에 따라 체감 성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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