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유심(USIM) 교체 작업이 9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신규 영업 재개와 함께 경쟁사로 떠난 고객을 되찾기 위한 전략을 준비 중이다. 최근 해킹 사태로 약 60만 명의 고객이 이탈한 가운데, 영업이 재개되면 이동통신 3사 간의 가입자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1일 기준, SK텔레콤은 하루 16만 명의 유심 교체를 추가해 누적 906만 명을 달성했다. 전체 예약자 수는 약 1000만 명으로 추정되며, 이 중 약 68만 명은 안내 문자를 받았음에도 매장을 방문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매일 1~2만 명씩 새로운 예약이 이뤄지고 있어 교체 작업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20일부터 2단계 예약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고객이 매장을 선택한 후 유심 재고 상황에 따라 방문 시점을 기다려야 했지만, 새 시스템에서는 직접 방문 일시를 예약할 수 있게 변경됐다.
SK텔레콤은 6월 말까지 230만 개의 유심을 추가 확보해 총 600만 개를 준비할 계획이다. 또한, 7~8월에도 각 500만 개씩 공급해 수요를 충족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신규 영업 재개 시점은 아직 미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SK텔레콤의 영업 중단 권고를 유지 중이며, 새로운 예약 시스템 운영 상황과 민관합동조사단의 조사 결과를 고려해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해킹 사고 이후 SK텔레콤은 약 60만 명의 가입자를 잃었다. 업계에서는 영업이 재개되면 SK텔레콤이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고객을 유치할 것이며, 경쟁사들도 이에 대응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위해 SK텔레콤은 최신 스마트폰 구매 시 판매 장려금을 대폭 확대하는 등 조기 영업 재개를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부 판매점에서는 월 3만 원대 요금제 이용자에게도 높은 지원금을 제공하는 등 공격적인 유치 전략을 펼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은 시장 점유율 방어보다 이탈 고객을 신속히 복귀시키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영업 재개 후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SK텔레콤은 유심 교체 작업에 전념하면서도, 조만간 영업을 재개해 이동통신 시장의 판도를 바꿀 준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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