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유럽에서 도난당한 아이폰의 집결지로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광둥성 선전시의 한 건물이 지목됐다.
2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영국 기술 분야 기업가 샘 암라니 씨가 도난당한 아이폰의 이동 경로는 불법 거래 루트를 여실히 보여준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암라니 씨는 런던 켄싱턴에서 일을 마친 뒤 메시지를 보내던 중 전기 오토바이를 타고 온 남성 두 명으로부터 구매한 지 불과 4개월 된 아이폰 15 프로 모델을 강탈당했다.
암라니 씨가 애플의 분실폰 찾기 서비스 '나의 아이폰 찾기' 기능을 통해 지켜보니 자신의 폰은 런던 메릴본역과 웨스트본파크역 등 몇 군데를 거쳐 약 일주일 뒤 홍콩 카우룽 지역으로 가 있었다.
이후 다시 중국으로 건너갔고 최종 목적지는 런던에서 약 1만㎞ 떨어진 페이양타임스빌딩 인근의 선전 난위안로였다.
중국에서 해외 모델은 중국 모델보다 글로벌 앱 스토어에 대해 접근이 가능하는 점과 가격이 더 저렴하다는 점 때문에 매력적이다.
페이양타임스빌딩은 다른 수많은 인근의 상점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합법적인 중고 휴대전화를 판매하는 쇼핑몰이지만 특히 해외 모델을 집중적으로 취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구권의 도난폰들이 이곳으로 몰릴 가능성이 그만큼 크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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