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관세 폭탄'으로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에 경고등이 켜졌다. 미국 정부가 관세 46%를 적용한 베트남에서 주로 북미향 스마트폰을 생산하고 있어서다. 삼성전자·LG전자의 북미향 가전 생산기지는 이번 관세가 적용되지 않는 멕시코에 몰려 일단 한숨을 돌렸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정책 변동 폭이 커 불확실성이 커진 상태다.
베트남 노린 관세 폭탄, 생산지 이전 압박 우려
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발표한 상호 관세를 놓고 촉각을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가 북미로 수출하는 갤럭시 스마트폰은 베트남과 브라질에서 생산된다. 특히 베트남 생산물량이 북미향 스마트폰의 대다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선 삼성전자의 전체 스마트폰 생산량 중 40~50%는 베트남, 20~30%는 인도에서 생산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나머지 물량은 인도네시아, 한국, 브라질 등에서 생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베트남에 상호 관세 46%를 적용한다고 발표했다. 베트남이 자국에 대해 사실상 90%의 관세나 다름없는 무역장벽을 세워두고 있다는 이유다. 다만 관세 발표 이후 업계 안팎에선 각국 대미 수출액 대비 흑자 규모를 기준으로 산출한 '엉터리 관세'란 지적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시장에선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 시리즈와 보급형 중저가 제품군 갤럭시A 시리즈 판매 비중이 크다. 아이폰과 비교해 가격경쟁력 면에서 앞섰지만 연간 출하량 기준 점유율은 20% 초중반대에 머물러 있다. 관세 적용 이후 점유율만 유지해도 선방한 것이란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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