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O 부문서 R&D는 지속, 신사업 '선택과 집중'
LG전자도 XR을 신성장동력 중 하나로 낙점했다. 지난해 3월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가 한국을 찾아 조주완 LG전자 CEO, 박형세 HE사업본부장 등을 회동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당시 LG전자는 메타와 'XR 신사업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전략적 논의를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디바이스는 물론 플랫폼, 콘텐츠 등까지 생태계 전반에서 협력할 예정이었다. 이를 위해 HE사업본부 내 XR 전문 조직을 신설한 것이다.
다만 기대를 모은 애플의 XR 헤드셋 '비전 프로'가 기대만큼 흥행하지 못했고 이를 뒷받침할 소프트웨어(SW), 콘텐츠 등이 아직 미비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더불어 LG전자와 메타가 협업하는 과정에서 방향성 등에서 충돌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XR 사업을 잠정중단하고 타부문에 힘을 싣기로 했다. 인공지능(AI) 가전, HVAC 등이 대표적이다. 앞서 투자를 단행한 베어로보틱스 인수를 올 상반기 내 마무리하고 로봇 파트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기존 사업에 새롭게 시작할 신사업까지 다양해지면서 XR개발실 역할도 희미해진 것으로 전해진다. 결과적으로 XR개발실은 사라지게 됐다.
LG전자는 "HE사업본부 산하 개발 조직은 사라지긴 했지만 연구개발(R&D)는 CTO부문 내에서 진행하고 있다"며 "사업화 계획을 늦추고 R&D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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