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차세대 통신 시장을 겨냥한 핵심 기술을 공개했다. 화웨이는 5G의 진화된 단계인 '5G-어드밴스드(5G-A)' 시대에 대비한 모바일 전송 네트워크 솔루션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이번 기술은 5G-A를 넘어 6G로 이어지는 네트워크 발전 과정에서 예상되는 데이터 트래픽 폭증과 다양한 첨단 서비스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웨이는 해당 솔루션의 핵심 가치로 ▲친환경 초광대역 ▲지능형 혼잡 제어 ▲네트워크 자동화 운영을 제시했다.
현재 전 세계 20개국 이상이 6GHz(기가헤르츠) 대역(U6G)을 이동통신용으로 지정하며 5G-A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넓은 대역폭과 뛰어난 커버리지를 갖춘 U6G는 5G-A의 최대 체감 속도를 10Gbps(초당 기가비트) 이상으로 끌어올릴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확장현실(XR)이나 클라우드 기반 몰입형 협업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전송 네트워크에 걸리는 부하는 현재보다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돼, 기존 대비 획기적인 용량 확대가 필수적이다.
기존 전송망은 마이크로파와 광섬유가 혼합된 복잡한 구조로 인해 트래픽 급증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려운 한계를 지녔다.
화웨이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송 용량을 대폭 강화했다. 새로 선보인 기지국 라우터는 지역별로 10Gbps 또는 25Gbps의 연결을 지원하며, 기지국 간을 연결하는 핵심 전송 구간은 100Gbps 속도로 운영할 수 있다. 나아가 향후 400Gbps까지 확장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5G-A는 물론 6G 시대까지 대비한 미래 지향적 구조를 갖췄다. 또한 전력 효율을 높이는 기술을 적용해 라우터 1000대 기준 3년간 약 300만kWh(킬로와트시)의 전력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네트워크 지능을 한층 높였다. 트래픽 혼잡 구간을 시스템이 스스로 감지하고 최적의 데이터 경로를 찾아내는 기능이 적용된 것이다. 이를 통해 통신사는 네트워크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으며, 화웨이는 이 기능으로 전체 데이터 사용량을 20%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운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자동화 기능도 눈에 띈다. 광섬유 장애를 자동으로 감지하는 기능을 내장해 케이블 단선과 같은 문제를 수 분 안에 파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장 점검 횟수를 줄이고 장애 위치 파악 효율을 20%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화웨이는 이번 솔루션이 5G-A의 안정적인 상용 서비스를 지원하는 동시에, 미래 6G 네트워크로의 진화까지 고려해 설계된 종합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초고대역폭과 초저지연이라는 차세대 통신 요구를 충족하면서도 통신사의 장기적인 투자 수익을 보장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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