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을 맞아 열대 해변을 찾는 여행객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희귀 감염 사례가 보고되었습니다. 한 젊은 남성이 맨몸으로 해변 모래에 누운 후, 성기 부위에 기생충 유충이 침투하는 드문 질환에 걸렸습니다.
스리랑카에 거주하는 22세 남성은 해변에서 맨살로 모래 위를 걷고 누운 후, 음경 아래부위에 뱀이 기어가는 듯한 구불구불한 붉은 발진이 생기며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했습니다. 현지 의료진은 이 증상을 '피부 유충 이행증(CLM)'으로 진단했는데, 이는 일반적으로 발바닥에 발생하는 질환이지만 성기 감염은 극히 이례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CLM은 주로 개·고양이 배설물로 오염된 모래에서 발견되는 '갈고리벌레 유충'이 피부를 뚫고 들어가 발생합니다. 유충은 피부 아래에서 하루에 2cm까지 이동하며, 특징적인 선형 발진과 가려움을 유발합니다. 전문가들은 "해변에서 수건 없이 맨살로 앉거나 누를 경우 감염 위험이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 환자는 구충제인 알벤다졸을 3일간 복용한 후 완치되었습니다. 그러나 방치할 경우 2차 세균감염으로 고름·궤양이 생길 수 있어 초기 치료가 중요합니다.
▶ 해변에서 CLM 예방하는 방법
모래 위에 반드시 수건이나 돗자리를 깔기
맨발로 해변 걷지 않기
애완동물 출입이 제한된 해변 선택
귀국 후 이상 증상 시 즉시 피부과 방문
통계에 따르면 열대지역 여행객의 피부 질환 중 8~49%가 CLM으로 보고됩니다. 특히 동남아시아, 카리브해, 중남미 등지의 해변에서 발생률이 높습니다. 감염과학 전문가들은 "휴가철엔 모래보다 해수 자체에 더 집중하지만, 실제로 모래 오염으로 인한 감염 사례가 더 빈번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사례는 BMJ 성병 감염 저널에 게재되며 의학계의 관심을 모았습니다. 휴가를 계획 중이라면 아름다운 해변도 예기치 않은 위험이 도사리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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